
막걸리를 마셨을 때 입 안을 간질이는 청량한 탄산감, 혹은 병을 열자마자 '퐁!' 하고 터지는 소리에 깜짝 놀란 적 있으신가요? 많은 분들이 그 탄산이 인위적으로 넣은 것이라 생각하지만, 전통주의 탄산은 대부분 자연 발효로 발생한 천연 탄산입니다.전통주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이 ‘살아있는 술’이라는 점입니다. 인공적인 가스 주입이 아닌, 발효 과정에서 미생물이 자연스럽게 만들어낸 탄산이 술 속에 녹아들며 만들어내는 맛과 느낌은 맥주나 탄산음료와는 또 다른 감각을 줍니다.1. 전통주에서 탄산은 어떻게 생길까? 전통주는 누룩, 쌀, 물 등을 원재료로 하여 발효시킨 술입니다. 이 과정에서 효모가 당분을 분해하면서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를 생성합니다. 이때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술 속에 녹아들며 자연 탄산이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