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약주, 소주… 우리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은 다양한 전통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우리의 술은 와인이나 맥주처럼 일상에서 쉽게 즐겨 마시는 술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단순히 맛이 없어서? 아니면 홍보가 부족해서? 물론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그 뒤에는 생각보다 깊고 단단한 '정책의 벽'이 존재하고 있습니다.오늘은 우리 술, 전통주가 왜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는지, 그 속에 숨겨진 정책적인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려 합니다. 답답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현실, 함께 알아볼까요?1. 불합리한 주세법: '종가세'라는 족쇄 혹시 '종가세'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는 술에 세금을 매기는 방식 중 하나인데, 술의 출고 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바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