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주

MZ세대가 외면한 전통주, 다시 끌어들이는 전략은?

모리의정보 2025. 5. 9.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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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전통주. 하지만 언제부턴가 젊은 세대, 특히 MZ세대에게는 다소 ‘올드’하고 ‘진부’한 술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획일적인 술 문화에 지친 MZ세대는 왜 전통주를 외면하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전통주가 다시 그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지금부터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전통주의 변신 전략을 심도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1. MZ세대가 전통주를 외면하는 이유: 낡은 이미지, 높은 가격, 부족한 접근성

MZ세대가 전통주에 등을 돌린 데에는 몇 가지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 획일적인 술 문화와 올드한 이미지: MZ세대는 획일적인 소주, 맥주 위주의 술 문화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개성 있는 술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주는 여전히 올드하고 촌스럽다는 이미지가 강하며, 젊은 세대가 즐기기에는 다소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획일적인 술보다는 특별하고 개성있는 술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취향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가성비 떨어지는 가격: 일부 고급 전통주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에게는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맛과 향은 훌륭하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접근성 부족: 전통주를 판매하는 곳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문제입니다. 젊은 세대가 자주 찾는 트렌디한 공간에서는 전통주를 찾아보기 어렵고,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어 있지만, 직접 시음하고 다양한 종류를 경험할 기회가 부족합니다. 오프라인에서 쉽게 접할 수 없다는 점은 전통주가 MZ세대에게 어필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됩니다.
  • 정보 부족: 전통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어떤 술을 선택해야 할지, 어떻게 즐겨야 할지 막막해하는 MZ세대가 많습니다. 전통주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정보 제공이 절실합니다. 술에 대한 배경지식이나 스토리를 모르면 쉽게 흥미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2. MZ세대를 사로잡는 전통주 마케팅 전략: 힙(Hip)하게, 재미있게, 특별하게!

 

MZ세대가 외면한 전통주, 다시 끌어들이는 전략은?

그렇다면 전통주는 어떻게 MZ세대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을까요? 핵심은 바로 '힙(Hip)함', '재미', 그리고 '특별함'입니다.

  • 힙(Hip)한 이미지 구축: 전통주를 더 이상 낡고 고루한 술로 여기게 해서는 안 됩니다. 트렌디하고 힙한 이미지로 변신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감각적인 디자인의 패키지를 도입하고, 젊은 층이 선호하는 분위기의 시음 공간을 마련하며, SNS를 적극 활용하여 젊은 세대와 활발하게 소통해야 합니다. 전통적인 요소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힙'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스토리텔링 마케팅: 전통주에 담긴 역사와 문화, 제조 과정에 얽힌 장인의 정신 등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내어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해야 합니다. 술에 담긴 스토리는 단순한 제품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의 특산물을 사용하여 빚은 술이라면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소개하거나, 장인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술이라면 그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이종(異種)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전통주를 새롭고 신선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식품, 패션, 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은 전통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젊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곰표 막걸리처럼, 예상치 못한 조합은 MZ세대에게 신선함과 재미를 선사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 체험형 마케팅 강화: 전통주를 직접 맛보고 제조 과정을 체험하며 전문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해야 합니다. 팝업 스토어, 시음회, 양조장 투어 등 다양한 형태의 체험 공간을 마련하여 전통주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접 보고, 만지고, 맛보는 경험은 MZ세대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고, 전통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
  • 온라인 채널 활용: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여 전통주를 홍보하고 판매해야 합니다. SNS,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전통주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해야 합니다. 인플루언서를 활용하여 전통주를 소개하거나, 재미있는 챌린지를 기획하여 참여를 유도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 합리적인 가격 정책: MZ세대의 구매력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야 합니다. 가성비 좋은 제품은 젊은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전통주 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품질의 전통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여 MZ세대의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할인 행사나 패키지 상품을 통해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다양한 칵테일 레시피 개발: 전통주를 활용한 칵테일 레시피를 개발하여 젊은 세대가 전통주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전통주 칵테일은 홈술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음주 문화를 만들고 전통주 소비층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막걸리를 활용한 칵테일, 약주를 활용한 하이볼 등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하여 MZ세대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3. 성공 사례: 원소주와 곰표 막걸리

이미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성공적인 사례들이 있습니다.

  • 원소주: 힙한 이미지와 스토리텔링 마케팅으로 MZ세대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팝업 스토어 운영, 연예인 마케팅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젊은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트렌디한 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곰표 막걸리: 친숙한 곰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MZ세대에게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SNS를 활용한 적극적인 소통과 한정판 마케팅은 젊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 두 사례는 전통주가 낡은 이미지를 벗고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4. 결론: 전통주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하며

MZ세대는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추구하며 개성 있는 소비를 즐기는 세대입니다. 전통주가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트렌디하고 힙한 이미지로 변신하고, 스토리가 담긴 제품과 체험형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전통주는 MZ세대에게 사랑받는 술로 거듭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술로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전통주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하며,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시도들이 이어지기를 응원합니다.